낚시가 주는 개인적인 재미와 효용성
여행, 취미 2015. 5. 27. 09:17 |지난 주말 1박2일로 다녀왔던 화성의 한 바다낚시터의 일출
요즘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바다낚시를 간다.
주로 서해안쪽 방파제나 바다쉼터 등 접근성이 좋은 곳이 대부분이다.
아직은 낚시 스킬이나 장비가 완벽하지 않고 잡은 고기를 혼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낚시를 즐겨하는 지인들과 가는 경우가 많다.
예전엔 등산만큼이나 낚시를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몇 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낚시의 묘미를 찾게 되면서 점점 더 흥미를 갖게 되었다.
나에게 낚시는 비단 고기를 잡는 "손맛"보다는
아이들과 당일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요즘 캠핑이 대세이긴 하나.. 캠핑장 예약과 장비, 각종 음식 준비, 조리, 설겆이, 아이들 씻기기 등
1박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벅차보였다.
반면에 바다낚시는 1시간 내에 예약없이 갈 수 있고,
대부분의 낚시 장소에서는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다. (취사는 엄연히 불법이지만 유야무야 넘어간다..)
따라서 1박을 하지 않고도 캠핑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겐 훌륭한 놀이터가 된다.
주로 서해안 쪽으로 가다보니 갯벌이나 방파제가 많은데..
갯벌에서는 조개와 조그만 게잡이에 열중이고
방파제에서는 생선머리를 낚시바늘에 꿰어 돌틈 사이로 고기잡이 하며 놀 수 있다.
여기에 낚시의 손맛과 회, 매운탕이 더해져 낚시의 매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
본격적인 캠핑에 도전하기 전 아이들과 부담없는 캠핑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바다낚시 해보길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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