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날이 급속하게 추워졌습니다.

출퇴근 길에 만나는 사람들 모두 두터운 겨울옷을 꺼내입은 모습인데요.


날이 추워지는 것을 반기는 분들은 아마도

스키나 보드 같은 겨울 레포츠를 즐기시는 분들 일겁니다.


저도 보드를 타는데 작년에 입었던 보드복을

그냥 옷장에 방치해 놓은 것이 생각나서 세탁을 해볼까 하다가,

여러모로 귀찮아서 세탁소에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검색해보니 보드복이나 스키복은 절대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면 안되더군요.

그 이유는 방수원단으로 만들어진 특수한 재질때문입니다.



보드복이나 스키복의 원단은 일반 원단과 달리

방수 필름을 안쪽에 붙이고 위에 약품으로 발수 가공처리를 했기 때문에

세탁을 하게 될경우 방수 필름이 찢어지거나 발수 코팅 벗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드복이나 스키복을 세탁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수 재질의 옷을 전문적으로 세탁해주는 세탁소에 의뢰해야 하는데..

간단한 오염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집에서 세탁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우선, 보드복이나 스키복 세탁시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는데...


절대 세탁기에 넣고 돌리지 않는 것이고

전체를 세탁하기 보다는 오염된 부분만 부분 세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루세제를 사용하면

원단의 방수 코팅이 벗겨져 버리기 대문에 고급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집에서 직접 세탁하는 방법은 가능한 큰 대야를 준비하고

세탁할 부분이 잠길 정도로 찬물을 채워 줍니다.

그리고 고급 중성세제를 적당향 풀어준 뒤

5분 가량 보드복을 잠기도록 넣었다가 마지막에 꺼내면서

오염된 부분을 가볍게 손으로 조물조물 해주는 겁니다.


오염이 심한 부분은 중성세제를 직접 발라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줍니다.


오염된 부분이 씻겨졌으면 물에서 조금씩 건져 올려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내리도록 합니다.

(비틀어 짜거나 터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물기가 흘러 내렸으면 깨끗한 물에 한번만 더 헹궈줍니다.


그리고 또 다시 물이 흘러내리도록 둔 뒤

큰 수건으로 살포시 누르면서 나머지 물기도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시켜주시면 됩니다.



혹시 세탁하면서 발수코팅이 벗겨졌거나

오래되어 손상된 경우 발수 스프레이를 구매해 뿌려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11월 말이면 슬슬 슬로프를 개방하는 스키장이 생겨나는데

지금부터라도 옷장에 보관해 놓은 보드복, 스키복 꺼내서 정비를 해보세요~~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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